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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맛보는 멕시코 전통 또르띠야 식당, 엘 엑스펜디오 데 마이스

Ludwig Godefroy | 루드비히 고드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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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the Expendio de Maíz project started with a road trip between friends, the sort of trip when a Mexico City resident decides to leave the capital for a few days… to visit the countryside, to distance oneself from the trendy urban way of life, in search of the non-touristic villages where one can enjoy simple food and authentic moments just watching people going about their daily lives.

Very often when one travels by car in Mexico, it normal to drive for 7 to 8 hours straight, which means at some point one needs to stop and eat. Often this is simple Mexican food prepared by the side of the road, or in villages one passes by, and more often than not this is made by women in a very traditional way. It is usually simple but always delicious. The main product, the basis of everything in Mexican cuisine is corn. Every day one eats corn – this is what makes the Mexican tortilla.
During one such trip, the restaurants’ founders decided that the tortilla from the countryside to be superior to that of the capital, which they feel is made cheaply from industrialized corn. They were prompted to create a new venue in Mexico city, offering traditional, rural fare.
The architects drew inspiration from the fireplaces of rough countryside kitchens, where people traditionally cooked each day. The aim was to create a rural kitchen in the heart of the city to promote the idea of preserving and honoring the Mexican culinary tradition.
According to mythology, Cintéotl, god of corn, was one of the most respected deities; understandably, since in pre-Hispanic times corn was the main crop on which people survived, and it continues to very important today.

멕시코 시티에 들어선 또르띠야 식당 ‘엘 엑스펜디오 데 마이스’는 한 여행 이야기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 살던 한 친구들은 며칠 간 한적한 교외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관광객조차 드문 마을에서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데 목적을 둔 여행이었다.

멕시코에서 차로 여행하려면 7~8시간 정도를 쉼 없이 운전해야 하기에, 중간에 차를 세우고 요기를 하기 마련이다. 그럴 땐 도로 옆 노점상이나 지나가다 마주치는 마을에서 여성들이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간단한 멕시코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음식들은 대개 단순해 보이지만 맛은 훌륭하다. 멕시코의 일상 요리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재료는 단연코 옥수수다. 이곳 사람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옥수수는 멕시코의 대표 음식 ‘또르띠야’의 주 재료이기도 하다.
여행 내내, 친구들은 시골의 또르띠야가 멕시코 시티에서 파는 것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도시에서는 주로 대량 생산을 하다 보니 깊은 맛이 없는 탓이다. ‘그럼 멕시코 시티에도 시골 고유의 맛을 내는 또르띠야 레스토랑을 열자’, 고민 끝에 행동에 돌입한 이들은 식당 ‘엘 엑스펜디오 데 마이즈’를 차렸다.
멕시코 전통 신화에 따르면, 옥수수의 수호신 ‘신테오틀’은 신 중에서도 가장 존경 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고대 남미 역사에서 생존을 위한 주요 농작물이 옥수수였기에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하기 전의 시대처럼, 옥수수의 맛과 격에 걸맞는 조리법을 실천하려는 의지 또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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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다듬어지지 않은 시골 특유의 부엌 화덕에서 영감을 얻었다. 과거에는 화덕 근처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게 일상이었다. 도시의 중심부에 전통 부엌을 재현함으로써 멕시코만의 전통 요리법을 보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고대 멕시코의 건축물 또한 다수 참고했다. 가게에서 느껴지는 전통적 아름다움과 낡은 듯한 외관은 아즈텍 왕국의 통치자였던 ‘네사우알코요틀’이 설계한 옛 목욕탕 유적과 ‘테우치틀란’에 자리한 과치몬토네스 원형 피라미드를 연상시킨다. 모두 멕시코 시티에서 공수한 재료이자, 멀리 아즈텍 문명 시대, 또는 그 전부터 묵묵히 흥망성쇠를 지켜봐 온 화산암이 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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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behind this project was to treat corn with the same importance it received in pre-Columbian times; to treat it with all the delicacy and respect it deserves.
The architects decided to look at pre-Hispanic architecture to design the tortilleria (the tortilla bakery). It’s traditional, rustic appearance resembles the old guachimontones pyramids of Teuchitlán in modern day Jalisco, as well as the old baths of Nezahualcoyotl in the Aztec city of Texcoco. These were all made of volcanic stone, a material native to the Distrito Federal, and a stone which has stood as an enduring witness to the human endeavor since the time of the Aztecs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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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name: El Expendio de Maíz / Location: Mexico city / Architect: Ludwig Godefroy / Completion Year: 2018 / Photo credits: ©Ramiro Chaves(courtesy of the 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