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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반도 해안에 홍콩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그로잉업 파빌리온

New Office Works | 뉴 오피스 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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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s the process of growing trees requires good soil, so the process of growing culture requires a strong foundation of collective memories of the city. Growing Up captures everyday elements fundamental to Hong Kong, embedding and cultivating them within the fabric of a soon-to-be major arts and cultural center.

홍콩 구룡반도 서쪽, 빅토리아 항구 일대를 가리키는 서구룡은 90년대 후반부터 그야말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던 지역이다. 홍콩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40만m2 에 달하는 간척지에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일명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공연장, 전시장, 호텔, 쇼핑센터 등 대규모 건축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최근 개장한 해안 산책로에 아담한 파빌리온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1회 서구룡 젊은건축가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 오피스 웍스의 작품, ‘그로잉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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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라는 의미의 이 파빌리온은 홍콩이라는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조합한 결과물이다. 여러 요소들이 모여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때, 문화도 그 위에서 아름답게 꽃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파빌리온은 동서로 길게 뻗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높이가 다른 수십 개의 나무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여, 경사진 지붕을 받치고 있다. 주변을 압도할 만큼 독특한 형태도 아니거니와, 목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덕분인지 주변을 둘러싼 아담한 나무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사실 이러한 조화는 작업 초부터 의도했던 것이기도 하다. 문화지구 중심부에는 대규모 공원이 자리하는데, 파빌리온 인근에는 이 공원으로 옮겨 심을 묘목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주변 특성을 고려하여 묘목과 비슷한 색깔과 높이의 나무 기둥을 주 재료로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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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rge sloped roof is supported by a series of timber columns that, like the seedlings in the adjacent nursery park, grow from an intimate human scale to the scale of the harbor. A stepped landscape below, reminiscent of the city’s hilly topography, provides both seating and a stage for different activities.

“The design process was really an exercise in close observation of things around us, and how to lend significance to various elements that comprise the city – steps, walkways, the way different roofs shed rainwater, palm trees,” said architect Ms Evelyn Ting, co-founder of New Offic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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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te its simple volume, each angle of the pavilion reveals a different sense of porosity, materiality, and scale. The north and south elevations are characterized by transparency, the surrounding trees a seamless backdrop between the pavilion’s slender columns. However, as one moves around and the columns overlap in perspective, the pavilion edge becomes more solid and frames the waterfront view. The pavilion appears the most dense from the east, the structure of the steps forming an intricate screen to accentuate the transition from park to waterfront. In contrast, an open gathering space and distinct profile emerges from the har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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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형태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다채롭기 그지없다. 파빌리온의 긴 면, 남·북쪽 면은 촘촘한 간격의 나무 기둥으로 이뤄진다. 안밖을 완벽히 분리하는 닫힌 벽은 아니지만, 확실한 영역을 형성함으로써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후면인 동쪽에는 폭이 넓은 계단이 설치된다. 산이 많은 홍콩의 지형에서 착안한 요소인데, 때에 따라 벤치나 공연장 객석 등으로 활용된다. 이 계단에 앉아 있노라면 그림 같은 항구의 풍경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파빌리온 밖, 후면부에는 계단을 지지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반쯤 열린 양 측면, 완전히 탁 트인 전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러한 후면에는 어둡고 좁은 통로를 두어, 통로를 빠져나간 후 마주하게 되는 바다의 풍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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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Growing Up / Location: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Hong Kong / Architects: New Office Works – Paul Tse, Evelyn Ting / Structural consultant (competition stage 2): BuroHappold Engineering – Victoria Janssens, Christoph Tritschler / Roof cladding consultant (competition stage 2): Front Inc. – Evan Levelle / Structural consultant (technical design): Simon Pickard / Main contractor: Sun Fook Kong Construction Limited / Client: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Authority / Gross floor area: 240m2 / Completion: 2019 / Photograph: ©Xu Liang Leon( courtesy of the architect); courtesy of the 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