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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s in Models: Shanghai architectural model museum
미래 도시를 예측할 수 있는 상하이 건축 모형 박물관

Wutopia Lab | 우토피아 랩

 

 

Inspired by Archi-Depot, Tokyo’s warehouse-style architectural model museum, Fengyuzhu’s founder hoped to replicate this success in Shanghai with a museum showcasing the work of China’s preeminent architects. The architects explain: “if we look at these vastly different projects from a macro perspective, and ignore the difference in region and time period, they can form a world together….This museum is a mega model of the future city.”

중국 상하이 소재의 건축사무소 ‘펑유주’의 창립자는 일본 도쿄에 있는 창고형 건축 모형 박물관 ‘건축창고Archi-Depot‘에 큰 감명을 받아 상하이에도 이런 박물관을 지어 중국의 우수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기를 바랐다.
“지역과 시대에 따른 차이를 제쳐두고 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들이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 곧 미래 도시의 거대한 표본인 셈이지요.”

 

 

1909 theorem
To the architects, the dense models on Archi-Depot’s shelves were reminiscent of A B Walker’s 1909 comic quoted by Rem Koolhaas in Delirious New York, a utopian imagination of skyscrapers that shaped the prototype of the vertical city in the early 20th century. This served as inspiration to make the museum a model of the future vertical city.

 

 

The Last Redoubt: Construction of invisible structures
A total of 5,653 steel pipes were used to build the vertical city of Last Redoubt, forming a rhythm and composing interfaces that partition different areas in the vertical city.
The design considers both human and model scales. From a model scale perspective, the Last Redoubt has a height of more than ten levels, with all the model plates cantilevered and welded on the round bars. Different models are located on the supporting plates at different heights. On a human scale, the museum has a mezzanine that spans across all exhibition areas, suspended by white round steel tubes with a diameter of 32mm. The mezzanine hides between interfaces formed by steel bars, in order to avoid visual conflicts between the two scales. Visitors can walk between models, which forms an important circulation for experiencing the museum and constitutes a part of the overall model.

 

 

1909년 발표된 만화에서 출발하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들은 건축창고에 건축 모형이 빽빽히 자리해있는 걸 보고 렘 쿨하스의 저서 ‘정신 착란증의 뉴욕(Delirious New York)’에서 언급된 A.B 워커의 만화를 떠올렸다. 20세기 초 도시를 채운 마천루를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림이었다. 이는 박물관을 미래 도시의 표본으로 삼자는 영감을 주었다.

 

 

보이지 않은 구조물로 된 ‘최후의 보루’
건축가는 1912년 공상 과학 소설인 ‘더 나이트 랜드’에서 영향을 받아 미래 도시를 ‘최후의 보루’라고 불렀다. 지름 32mm의 높은 둥근 막대를 기본 요소로 하여 미래 도시를 표현하기로 했다.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를 담은 건축 세계를 이룩하는 데에 총 5,653개의 강철 막대가 사용되었다. 막대들은 서로 경쾌하게 어우러져 박물관의 공간을 나누고 있다.
내부 공간은 사람과 모형의 크기를 고려해 설계되었다. 모형 기준으로 봤을 때, 모형을 놓는 선반의 높이만 해도 열 가지가 넘는다. 서로 다른 높이에 전시되어 자유분방한 느낌을 자아낸다. 선반은 둥근 막대에 캔틸레버 식으로 용접되어 각자의 높이에 자리한다. 사람 기준에서 보면 모든 전시실을 가로지르는 복층이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복층은 지름 32m의 하얀 강철 튜브에 매달려 있다. 모형과 사람, 이 두가지 기준에서 오는 시각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강철 파이프로 이루어진 공간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다. 박물관의 주요 동선을 이루면서 전체 건물의 일부이기도 한 모형들 사이로 방문객들은 돌아다니며 감상에 젖는다.

 

 

Pantheon
The circular space in the southwest corner of the original plane is the only socializing space in the museum. This is conceived as the city’s ‘Pantheon’, a peaceful place filled with divine light.
On the side of the dome is the staircase that leads to the mezzanine, with perforated floor slabs originally designed for reducing the weight of the mezzanine. These perforations allow light to penetrate and filter into the room below, lending a futuristic appearance to the exhibition room below reminiscent of the film Blade Runner.
The Last Redoubt was embedded onto the original irregular plane as a complete square city, which left some fragmentary corner spaces on the plane; these function as ‘sacred spaces’ which connect the architectural model museum with the real world.

 

 

The architects originally intended to isolate the museum interior with curtains, making it a completely inward-looking and intact space. However, after the round rods were erected, ethereal sunlight filtered and fell into the museum, making it look simultaneously real yet unreal, as if the entity was dissolving.
“Openness, temporality, diversity, chance, accident or temporary amnesia, instant inspiration, short-lived beauty and slight fragility are also worthy of attention….I regard the architectural model museum as an architectural manifesto”, explained the architect. “Architecture must face the future, and shouldn’t hide behind the shell of history, context and regionalism. It needs to take these as a starting point to create a more ambitious future.”

 

 

판테온
건물 남서쪽 구석에 있는 원형 공간은 사람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로마 판테온처럼 신성한 빛이 가득 드리우고 평화롭다.
그 옆에는 복층으로 연결된 계단이 놓여있는데, 복층 바닥의 하중을 줄이고자 구멍이 송송 뚫린 바닥재를 사용했다. 구멍 사이로 빛이 아래 전시공간까지 스며들어 미래 세계에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마치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보는 듯하다.
‘최후의 보루’는 불규칙한 지형에 솟아난 완벽한 사각형이다. 그 만남은 구석마다 공간의 조각을 남겼고, 이는 ‘신성한 장소’가 되어 박물관을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준다.

 

 

 

건축가는 원래 박물관에 커튼을 드리워 철저히 내부에 집중한 고립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원형 막대를 세우고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내부에 스며들자, 실체가 스러지듯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개방성, 속세, 다양성, 기회, 사고 또는 일시적인 기억 상실, 순간적 영감, 찰나의 아름다움, 연약함… 이 모든 것 역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 박물관이 건축의 선언문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건축은 미래를 직시해야 하며, 역사와 전후 사정, 지역 감정의 뒤로 숨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더 뜨거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Project: Models in Model / Location: Fengyuzhu Headquarter, Shanghai, China / Architects: Wutopia Lab / Lead architect: YU Ting / Project architect: Wutian Sun / Design team: Haixu Zhang, Ben Zhang / Construction: Shanghai Maichang Construction Ltd. / Client: Fengyuzhu / Area: 1,000m2 / Completion: 2019.1 / Photograph: CreatAR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