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ina House, Girona, Spain
언덕 위에 올라앉아 풍경을 내려다보는 올빼미 주택

arnau estudi d’arquitectura | 아르나우 에스뚜디 디아르끼떽뚜라



An old red Massey Ferguson tractor still works the land in this rural landscape. In this fast-paced world, there are still ancient landscapes where the gentle smoke of neighboring chimneys welcomes and accompanies you in winter; corners of happiness where walled orchards and the banks of rivers are nicely kept.

스페인 지로나의 어느 시골에 낡은 붉은색 매시 퍼거슨 트랙터가 돌아가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세상에도 이같은 옛날 풍경이 아직 남아있다니 이웃집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겨울날 당신을 맞이해 그곳에 머물게 한다. 과수원과 강둑으로 둘러싸인 행복한 안식처들은 여전히 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Project: Retina House / Location: Camí de la Doma, 3 – 17811 Santa Pau, Girona, Spain / Architect: Arnau Vergés Tejero – arnau estudi d’arquitectura / Collaborators: Jordi Cusidó Carrera, Anna Riera Pijoan / Construction engineer: Josep Maria Codinach / Constructor: Cros Encofrats, SL – Promocions Grederes, SL / Construction: 2016.3~2017.6 / Photograph: ⓒMarc, Pep Sau




This is the story of a family refuge where one can enjoy nature and simple things; of a time-machine that strives to keep the view of a precious landscape forever unchanged whilst enjoying contemporary architecture.

In this residential project, a meadow was constructed as an adaptation to the topography of the terrain. Elements, such as the garage, the water basin, the walkway or the sloping wall at the back of the property, that follows and cuts into the steep slope, all form a flat surface. On the top rests an autonomous rectangular volume that houses the minimum functions of the dwelling in a single open-plan space. To the south, there is a living, dining and relaxation room. Within the thick wall on the north side, that isolates the residents from the hillside, the entrance and the toilets are positioned.




거주자가 자연과 소소한 일들을 즐길 수 있는 가족 휴식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에서는 현대 건축의 편의를 누릴 수 있지만, 동시에 소중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분투 중인 타임머신 역시 멈추는 법이 없다.
주택이 지어지는 동안 주변 지역 지형과 어울릴 수 있게 목초지가 조성되었다. 차고, 수조, 통로, 부지 뒤편에 둘러쳐진 비스듬한 담장 등 가파른 비탈에 잘 맞추거나 비탈을 깎아 만든 여러 요소들이 모두 모여 평평한 지면을 형성한다. 그 꼭대기에 단일 개방형 공간에 최소한의 살림 기능을 갖춘 독립적인 직사각형 건물이 올라앉아 있다. 거실, 식당, 휴식 공간은 남향이다. 현관과 화장실은 거주자들을 언덕과 분리하는 북쪽 두꺼운 벽면 안에 설치되어 있다.






The architectural object transforms its relationship with the environment as the seasons change. The house seems to vary the expression of its gaze. As the vegetation along the riverbank grows, the view is filtered, and the ‘eyes’ of the house are being sheltered from the sun. The home is perched on a ledge on the hillside; to the architects this resembles an owl, scanning the surrounding landscape prior to taking flight.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위 환경과 어울리도록 그 모습을 바꾼다. 이 집의 시선은 그때그때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둑을 따라 심긴 식물이 자라는 계절이 되면, 그 시선에 필터가 씌워지기 때문에 주택의 ‘눈’이 햇빛으로부터 보호된다. 언덕 끝에 앉아 있는 집은 건축가가 보기에 비상하기 전 주위 풍경을 살피는 한 마리 올빼미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