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360도 뷰로 고객과 공유

Liz Muller | 리즈 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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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ly anticipated Starbucks Reserve Roastery, New York, opens nearly 25 years after the first Starbucks arrived in the city. Located in the Meatpacking district and inspired by the history of manufacturing in the neighborhood, the Roastery is a thoughtfully designed work space which specializes in roasting small-lot Reserve coffee and blends. The space is designed with immersive and interactive elements, to bring guests closer to the craft of coffee, from roasting to brewing. The coffee roasting process takes center stage against an open space that encourages customers to explore their environment, leading to moments of discovery and encouraging curiosity.

세월의 흔적이 물씬 풍기는 붉은벽돌건물과 대형 창고들이 늘어서 있는 ‘미트 패킹’ 지구. 그 지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과거 정육 도매시장이 자리하던 지역이다. 한때는 뉴욕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꼽히기도 했던 곳이지만, 이 지역만의 특별한 분위기에 매료된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입점함에 따라 지금은 뉴욕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로 통한다.

지난해 말, 미트 패킹 지구에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문을 열었다. 시애틀과 밀라노, 상하이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점한 로스터리 매장으로, 기본 메뉴와 더불어 극소량의 최상급 커피를 판매하며 원두를 로스팅하는 작업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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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매장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프리미엄 매장인 만큼 곳곳에는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있다.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로 공간을 채운 것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단연 거대한 로스팅 기계다. 로스팅 기계는 1층 중심부에 마치 무대처럼 배치되고 그 주변에는 고객들의 좌석이 놓이게 된다. 기계에서 볶아진 원두는 관을 통해 커피를 제조하는 공간으로 이동되며 바리스타는 이 원두를 받아서 음료를 제조하는데, 로스팅 기계를 중심으로 한 좌석 배치 덕분에 고객들은 어디에 있던 이 모든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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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serve Roastery offers customers visibility to all aspects of the roasting process, with a 360-degree walk-around view of the manufacturing site.
Roasted beans are delivered via symphony pipes to a café bar where baristas handcraft guests’ “perfect beverage” in their brew method of choice.
The design of the Roastery offers a nod to the mercantile history of the Meatpacking district, celebrating the tradition and energy of the neighborhood. It is also intended as an innovation center that will develop the coffee beverages of tomorrow.
Built across three mezzanines, the Roastery creates intricate sightlines on every floor, encouraging visitors’ eyes to explore, complimented with an eye-catching ceiling of undulating copper squares that mirrors the exterior façade of the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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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stery features a 10-foot statue of the Starbucks siren – the symbol of Starbucks inspired by classical lore. Local Brooklyn artist Max Steiner created the copper-cast sculpture of the siren emerging from the water.
A 30-foot tall copper cask holds freshly roasted coffee that needs to rest before being used in beverages. The copper cask was fabricated and installed by A. Zahner, an internationally acclaimed engineering and fabrication company known for their architectural metalwork.
Designed to elicit the effect of undulating ocean waves, each ceiling square is laced with copper lighting and acoustic features which animate the ceiling with the warmth of reflected copper.
Coffee plants, ferns and philodendrons in a custom living Terrarium bring some of the lush vegetation of Costa Rica to this New York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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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는 미트 패킹 지역의 역사와 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 일례로 굽이치는 파도를 형상화한 천장에는 구리 패널을 이용함으로써 이 지역의 정감 어린 느낌을 은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매장은 총 세개 층으로 구성된다. 매 층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두어, 고객들이 로스터리 곳곳을 능동적으로 탐험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했다. 한쪽 벽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이자 스타벅스의 로고이기도 한 사이렌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물속에서 떠오르는 듯한 모습의 사이렌이 새겨진 높이 3m의 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이 되어 뉴욕 로스터리 매장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 그런가 하면 커피나무, 고사리, 각종 덩굴식물로 가득 채워진 텔라리움은 코스타리카의 우거진 숲의 내음을 물씬 풍기며, 도심 속의 색다른 휴식처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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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Starbucks Reserve Roastery New York / Chief design officer: Liz Muller / Location: 61 9th avenue, new york, NY 10011 (corner of 9th ave. and 15th st.) / Opening date: 201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