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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기요츠 협곡 터널, 설치 예술로 거듭나다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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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Architects, led by Ma Yansong, has completed the restoration of the Kiyotsu Gorge Tunnel in Japan’s Niigata prefecture. The revitalization project, which opened at the 2018 Echigo-Tsumari Triennale, sees the installation of several permanent artistic spaces along the historic lookout tunnel, with the intention of bringing back the cultural energy of the region.
Echigo-Tsumari is home to snowy mountainous terrain and a satoyama (an agricultural expanse), where traditional farming is still practiced. While rich in nature, the region’s population is slowly aging and decreasing.

일본 니가타 현의 기요츠 협곡 터널이 중국 MAD 아키텍츠의 손길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8 이치고 츠마리 트리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유서 깊은 관광 터널에 다양한 예술 공간을 설치해 지역 문화를 부흥시키고자 한다.
눈덮인 산으로 둘러싸인 이치코 츠마리 지역은 여전히 전통적인 계단식 농업을 이어오고 있는 시골 마을로, 여느 농촌 지역이 그러하듯 이농현상에 따른 인구 노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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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니가타 출신의 아트프론트 갤러리 관장인 키타가와 후람이 이치고 츠마리에서 트리엔날레를 처음 열었다. 기타가와는 예술을 통해 소외된 지역 공동체를 문화적으로 부흥시키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이후 이치고 츠마리 지역 내 200여개의 마을에 걸쳐 논밭, 숲, 빈 집, 학교, 그리고 기타 버려진 공간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160여개의 예술작품이 전시되었다.
MAD 아키텍츠는 2018년 트리에날레를 위해 기요츠 협곡 터널을 재생시켜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단단한 바위산을 뚫고 지나가는 750m 길이의 기요츠 터널은, 일본의 3대 대협곡 중 하나다. MAD는 자연의 5대 요소인 나무, 땅(대지), 불, 물, 쇠에서 영감을 얻어 터널 안팎으로 마을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했다. 새롭게 탄생한 터널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대지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공감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잠망경 (나무)
터널로 다가가면 나무로 지은 작은 오두막이 보인다. 이 오두막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들어서 있다. 향나무로 만든 박공지붕 아래에 자리한 복층에는 온천물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붕의 천장에는 ‘잠망경’ 역할을 하는 원형의 구멍이 나 있다. 이 구멍에 설치된 미러 렌즈를 통해 방문객들은 터널 안에서도 바깥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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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00, Fram Kitagawa founded the Echigo-Tsumari Triennale to restore cultural energy to the region: it hosts around 160 artworks across 200 villages. Art installations are realized in collaboration between internationally renowned artists and locals, and are dispersed throughout the area’s fields, forests, empty houses, schools, and other abandoned spaces.
As part of the 2018 program, MAD Architects was invited to revitalize the Kiyotsu Gorge Tunnel – a historic, 750m passageway that cuts through distinctive rock formations, offering panoramic views over one of Japan’s three great chasms.
Drawing on the “five elements” of nature (wood, earth, metal, fire, water), MAD’s scheme transforms points along the historic tunnel through the realization of several architectural spaces. The designs rethink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seeking to reconnect locals and visitors with the majestic beauty of th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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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wood)
On approaching the tunnel, a small wooden hut accommodates a café and souvenir shop on the ground floor. Inside the pitched cedar roof, on the upper level, is a hot-spring foot spa. A circular aperture – the “Periscope” – in the ceiling opens up towards the roof. Encircled by mirrored lenses that reflect the nature of the surrounding site inwards, the subtle intervention gives visitors the opportunity to enjoy the outdoor scenery.

Expression of Color (earth)
The tunnel’s entrance has been restored to its former glory, and leads the way to the newly renovated passage. A series of different colored lights define each lookout point along the tunnel.
As if landing from another world, the capsule-like structure gently mirrors the silhouette of the tunnel itself, while reflecting its surrou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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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의 표현 (땅)
터널의 입구는 한때 이곳의 전성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다. 입구로 들어서면 새롭게 단장한 통로가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터널 내부를 비추는 각기 다른 색상의 빛을 따라가다 보면 각기 다른 전망대에 다다른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 캡슐 형태를 하고 있는 이 구조물은 주변의 모습과 터널의 실루엣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다.

이슬 (불)
‘이슬 방울’은 두 번째 전망대의 굽어진 통로를 돌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방울’은 개구부 또는 ‘불투명한 창문’을 형상화 한다. 외부의 대자연을 반사시켜 현실을 반영함과 동시에, 뒷편에서 스며 나오는 강렬한 붉은 빛을 받아 마치 물의 분자를 보고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빛의 동굴 (물)
이 터널의 정점은 바로 ‘빛의 동굴’이다. 폐쇄된 공간에 설치된 반유광 스테인레스 스틸이 바위의 웅장함, 푸르른 녹음, 그리고 에메랄드 빛의 물을 담고 있다. 빛의 동굴은 한 때 어둡고 눅눅했던 터널을 밝은 빛과 고요함으로 대체해 방문객들에게 궁극의 고독을 선사한다.

MAD가 설계한 ‘빛의 터널’은 자연과 예술이 만나면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각 전망대는 방문객들이 수동적인 관찰자의 역할을 넘어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도록 독려한다. 뿐만 아니라, 시적인 공간을 형성해 누구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획기적인 방식으로 사람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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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op (fire)
‘Dew drops’ are scattered along the curvature of the second lookout point. “The Drop” is a series of reflective openings, or ‘windows of uncertainty’. While they project a reality by mirroring the natural environment, the convex mirrors also appear surreal, like molecules of water, backlit by fiery, red light.

Light Cave (water)
The culmination of the restoration is expressed in the form of the “Light Cave”. Semi-polished stainless steel lines the tunnel, drawing the distinct rock formations, lush greenery, and turquoise water, into the enclosed space. The essence of the “Light Cave” brings both a lightness and stillness into the once dark, dewy tunnel, invoking a feeling of solitude.

MAD’s ‘Tunnel of Light’ is an artistic transformation that demonstrates how art and nature can come together to reinvigorate a community. Each one of the installations, forms a poetic space where visitors can transcend the role of observer, and become an active participant – allowing individuals to place themselves in nature in unexpected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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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Tunnel of Light / Location: Echigo-Tsumari, Japan / Architect: MAD / Design team: Ma Yansong, Yosuke Hayano, Dang Qun, Hiroki Fujino, Kazushi Miyamoto, Yuki Ishigami / Executive architect: Green sigma Co., Ltd. / Completion: 2018 / Photograph: ©Nacasa & Partners Inc, Osamu Nakam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