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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노이트라의 ‘VDL 리서치 주택’을 재현한 VDL 펜트하우스와 파빌리온

Kettal | 케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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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32, Richard Neutra his “research house” thanks to a donation from the Dutch philanthropist Dr Van Der Leeuw, hence the acronym VDL. The house is considered a particularly important example of Richard Neutra’s work, encapsulating all the architectural theories in his books Wie Baut Amerika? (1927) and Survival Through Design (1953). Seven years later, he built an annex in the garden but in 1963, the house was devastated by fire, leaving only the annex standing. Richard and his son Dion rebuilt the house and added a solarium/atrium on top of the original structure, incorporating everything the architect had learned over the years in this later reconstruction: modularity, water roofs, natural climate control, interaction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and technological advances. On the death of Dione Neutra, Richard’s wife, in 1990, the house was donated to the 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 at Pomona.

1932년, 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건축가 리차드 노이트라Richard Neutra는 네덜란드 자선가 반 데어 리우Van Der Leeuw, VDL 박사의 후원으로 그의 이름을 딴 ‘VDL 리서치 주택 VDL Research house’을 설계했다. 이 주택은 리차드의 저서 ‘미국은 어떻게 건축하는가? Wie Baut Amerika? (1927)’ ‘디자인을 통한 생존 Survival Through Design (1953)’에 기술된 건축 이론의 집약체로, 리차드의 작품 중 특별히 중요한 건축물로 손꼽힌다. 주택을 지은 지 7년이 지나고 정원에 별채가 추가됐지만, 1963년 발생한 화재로 별채를 제외한 전 건물이 소실되었다. 리차드는 아들 디온과 함께 집을 재건하며, 기존 주택의 상단에 일광욕실과 아트리움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모듈 설계, 물이 깔린 지붕, 자연 온도 조절 기술, 자연환경과의 조화, 고급 기술 등 오랜 시간 재건축 작업을 해오며 축적한 온갖 지식이 들어가 있다. 아내 디온느 노이트라가 사망한 1990년, 주택은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교 포모나 캠퍼스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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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디자인 회사 케탈은 노이트라 부자의 기존 디자인을 표방하여 VDL 펜트하우스와 파빌리온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구현해 제시했다. 새로운 자재와 건축 기술을 적용하여, 원작자가 정의한 대로 모든 구조적 세부 사항을 따랐다.
주택에는 몇 가지 형태학적 특징이 두드러진다. 건물 곳곳을 가로지르는 나무 조각들이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리차드는 “일본 전통 가옥, 특히 공간 구성은 수평적이다. (중략)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언제든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방의 쓰임새는 하루 동안, 그리고 일 년 내내 다양하게 바뀌어 간다”라고 디자인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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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tal has now replicated the design by Dion and Richard Neutra, while updating the materials and construction techniques. All the structural details, as defined by its creators, have been adhered to.
This house – in its free relation to the ground, the trees and the sea, and with constant proximity to the whole vast order of nature – acts as a “re-orientator” and “shock absorber” intended to provide relaxation in the face of daily problems.
The house has several outstanding morphological traits. It is comprised predominantly of horizontal lines, emphasized by the protruding wooden strips running across the structure. Richard Neutra himself explained: “Traditional Japanese architecture is horizontal; space is exclusively horizontal… The space is flexible and transferable, without a fixed function. The use of the rooms varies over the course of the day and throughout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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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s columns are set back 100mm to give full prominence to the roof. They are understated while the roof is slightly oversized. In spite of its formal strength, it nevertheless seems as if the roof floats lightly over the shell of the house.
The trellis structure continues beyond the roof to create an open space that can be used for different activities, while at the same time, accentuating the horizontal nature of the building.
Importantly, the characteristic chimney on the roof has been maintained, which houses the light sensors, air-conditioning unit and a small weather station. The technology used by the architect in this project is still astonishingly cutting edge, even today, evidenced by the complex electrical installation, the special lighting systems, the telephones, the projectors, the electric stoves, the radio, the signage system and the temperature control devices. This whole technological deployment has been updated with the development of a specific smart system to control everything (air conditioning, lighting etc.) within th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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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은 지붕이 더욱 돋보이도록 지붕 끝에서 약 100mm 안쪽으로 들여 배치됐다. 지붕은 약간 크게 지어졌지만, 기둥은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지붕은 주택 위로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둥은 단단하게 잘 지탱하고 있다. 지붕에서 뻗어 나온 격자 구조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동시에 건물 전체에 수평적 성격을 극대화한다.
기존 주택의 상징이었던 굴뚝을 남겨 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굴뚝은 조명 센서, 에어컨 및 작은 기상 관측소로 활용된다. 리차드가 한 작업에는 복잡한 전기 설비, 특수 조명 시스템, 전화, 영사기, 전기난로, 라디오, 간판, 온도 조절 장치 등 지금 봐도 여전히 놀라운 수준의 최첨단 기술이 사용됐다. 케탈의 작업에는 에어컨, 조명 등을 포함한 모든 기술 설비는 자동으로 제어되는 최신 스마트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는 이 주택은 땅과 나무, 바다와 같은 주변 자연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